고기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진다?
황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고 고기와 지방을 주로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통풍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기와 지방 위주로 먹는 황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지나치면,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은 가능하지만,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조심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황제 다이어트, 어떻게 살이 빠질까?
황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과 단백질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줄어든다.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지방과 단백질을 태워 보충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이 많이 사용되면, 체내에서 부산물(요산 등)이 생성된다.
이제 문제는, 이 부산물이 쌓이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요산 수치가 올라간다?
요산은 단백질과 핵산이 분해될 때 생기는 부산물이다.
보통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에 쌓이면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황제 다이어트가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이유?
고기에는 퓨린이 많음 → 퓨린이 분해되면 요산 생성 증가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 신장에서 요산 배출이 어려워질 가능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 신장 부담 증가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몸에 쌓이고, 결국 통풍이 생길 수 있다.
통풍, 왜 문제가 될까?
통풍은 요산이 관절에 쌓이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이다.
왜 통풍은 그렇게 아플까?
요산이 관절 내에 쌓이면, 바늘처럼 뾰족한 결정 형태로 존재하게 한다.
이 결정이 관절 조직을 자극하면서 면역 반응과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걷거나 닿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다
통풍은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발작을 일으키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관절로 전이되고 만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으면
신장 결석, 신부전,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통풍은 ‘잠깐 아픈 관절염’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연결된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통풍은 한 번 발생하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럼, 황제 다이어트를 하면 안되는가?
황제 다이어트는 적절히 조절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단백질 섭취량 조절
고기를 무작정 많이 먹기보다는, 퓨린 함량이 낮은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닭가슴살, 계란, 두부, 유제품, 생선 추천
2. 물 많이 마시기
요산은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하루 2~3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3. 탄수화물을 너무 극단적으로 제한하지 않기
저탄수화물이어도 채소, 과일,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면 요산 배출이 원활해진다.
4. 술, 특히 맥주는 피하기
알코올은 요산 배출을 방해하고,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자면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떤 단백질을, 언제, 어떻게 섭취하느냐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소화 흡수율, 아미노산 구성, 생물가에 따라
몸에서 활용되는 효율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단백질이 근육, 세포, 호르몬 합성에 제대로 쓰이려면,
완전단백질처럼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잡힌 식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분산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잘 선택하고, 잘 활용하는 단백질 섭취 전략'이 결국 몸을 바꾸는 핵심이다.